인터넷

과거의 사람들은 인터넷이 접속되면, 각국의 연구소나 대학으로 전자우편을 보낼 수 있으며, 외국의 학자와 컴퓨터 통신을 이용해 서신을 보내고, 논문과 공개소프트웨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외에서 운영되는 DB를 통해서 문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의 뉴스를 볼 수 있고, 원격 컴퓨터를 통해서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외국의 회사에 문서를 보낼 때, 서류를 국제 우편으로 보낼 필요 없이 이메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94년 당시에는 연구목적으로 44%, 상업용 목적으로 31%, 국방의 목적으로 10%, 교육용 목적으로 8%, 정부용 목적으로 7%를 점했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는 컴퓨터 통신망을 타고 실제로 여행을 하듯이 어디든 갈 수 있다.

영국 통신망을 이용해 도서관으로 들어가 책을 보기도 하며, 다른 통신망에서는 도서관에 들어온 사람을 만나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할 것이다.

미국에 유학하는 아들과 단 1분만에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 나온 영화의 평은 물론 영화 감독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서평이나, 잡지의 색인, 학생모집 공고, 대학의 커리큘럼을 알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올해(94년) 안으로 (200만 명이 아닌) 200 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려고 했는데, 예상 외의 인기로 회선이 부족하여 현재 추가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실리콘 밸리의 인근 도시인 팔로알토시는 미래 정보화 사회를 미리 보고자 했다.

그들은 시청 안내 시스템을 통해, 기차 시간표, 시청 안내, 음식점, 커피숍 안내 지도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했다.

시의회 의원들과 고위 행정 직원들의 사진도 볼 수 있으며, 음식점의 지도를 쿡 쿡 누르기만 하면, 음식 이름, 종류, 가격이 나온다.

팔로알토의 거리 이름의 유래를 알 수도 있고, 지역 뉴스는 물론, 지역 서점을 통해서 책을 주문할 수도 있다.

공공 문서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제공되며, 시청 인 허가, 주차비 입금 문제는 모두 컴퓨터로 해결하게 된다.

천년만의 우주쇼인 목성과 슈메이커 I 레비 혜성의 충돌 장면은 전세계 모든 곳에서 보이지는 않았다.

칠레 현장에 파견되었던 김상준 교수는 그 감격스러운 광경을 외국 교수들과 함께 볼 수 있었으며, 그 감동적인 소식을 전화와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전달했다. 덕분에 우리는 그 기쁨을 함께할 수 있었다.

그렇게 딱 1년 지났다.